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문단 편집) == 지휘/피아니스트 활동 == 작곡 다음으로 슈트라우스가 명성을 얻은 것이 지휘 활동이었는데, 만년에 남겨진 동영상 등을 보면 '''정말 재미없게''' 지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팔의 움직임을 넥타이 폭으로 한정하는 등 극도로 최소화한 탓에 보기에는 대단히 무미건조하게 보인다. 게다가 음악이 커지건 작아지건 동작 변화도 거의 없어서 '박자 기계' 라고 불평하는 이들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화려하고 강한 연출이 담긴 지휘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지루하게 보일 수도 있다. 실제로 슈트라우스는 연주가 끝난 후에도 전혀 땀을 흘리지 않은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는데, 본인이 보낸 편지에는 최근 지휘의 폭을 적게 했더니 지휘를 끝낸 후에 피곤함이 덜하다고 씌어 있다. 하지만 청년 시절에는 '마치 발작이라도 난 듯 지휘한다' 는 평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건 동시대인이자 전문 지휘자였던 [[구스타프 말러]]에게도 해당하는 사항이다. 그 역시 젊었을 때는 격렬한 지휘 동작 때문에 이를 풍자하는 그림이 있었을 정도였지만 훗날에는 점차 절제된 지휘 동작을 선보였고, 나중에는 숫제 왼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로 지휘하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한다.] || [youtube(IouFZBgEG3s)] || || [[1944년]]에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교항시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을 지휘할 때의 모습.[br] 슈트라우스가 얼마나 '재미없게' 지휘하는지 잘 보여준다.[* 영상 후반 5분 동안의 음성 없는 지휘 모습은 선배 지휘자인 [[아르투르 니키슈]]의 베토벤 교향곡 5번 지휘 영상이다.] || 자작곡 보다는 모차르트를 비롯한 대선배들의 작품을 지휘할 때 꽤 강도높은 리허설을 했다는 기록을 봐서 절대 건성으로 임하지는 않은 것 같다. 만들어내는 음악 스타일은 가볍고 경쾌하면서도 탄탄한 구조를 보여주는 스타일이어서, 자기 주장을 작품에 많이 이입시키는 낭만주의 지휘 양식과 대척점에 있다는 평을 받는다. 후배 혹은 제자라 할 수 있는 인물인 헝가리 출신 미국의 명지휘자 조지 셀은 슈트라우스를 회고할 때 '지휘자로서는 별로 훌륭한 인물은 아니었다' 고 장난스레 회상하기도 했다. 특히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 를 지휘할 때 공연 끝난 뒤에 있을 [[회식]]이나 게임에 정신이 팔려 회중시계를 꺼내보며 갑자기 템포를 확 올려 지휘하는 등의 기행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관객들이 박수를 하면서 커튼콜을 할 때는 이미 그 자리에 없었다고. 이런 조지 셀의 평가가 너무 널리 알려지면서 인해 지휘자로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으나 지휘자로서도 결코 우습게 볼만한 인물은 아니다. 베토벤과 모차르트에서 보여주는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탄탄한 해석은 열악한 녹음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드러난다. 당시 시대를 풍미했던 낭만주의적 해석의 지휘자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해석이며, 오늘날 관점에서 볼 때 오히려 더 높이 평가받을 여지가 있는 지휘자다. 조지 셀의 언급 때문에 빠른 템포의 지휘자로 인식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온당한 평가는 아니다. 슈트라우스는 빠른 곡에서는 빠르게, 느린 곡에서는 느리게 하는 지휘자였다. 현재 남아 있는 녹음의 상당수가 자작 관현악곡이라서 슈트라우스가 지휘자로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는 관점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 때도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과장이나 가식이 별로 없는 엄격한 면모를 보여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년에는 자작 연주회에서 리허설도 안하고 바로 본 공연이나 녹음에 임하기도 했다. 피아니스트로서도 뷜로의 지휘로 모차르트 협주곡을 연주할 정도로 꽤 전문가급 솜씨를 자랑했다고 하는데, 특히 자신의 가곡 리사이틀에서 반주를 맡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한 곡이 끝나고 가수가 박수를 받고 있을 때 전혀 신경쓰지 않고 멋대로 즉흥 연주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고 하는데, 얼핏 보기에는 장난인 것 같았지만 각 곡 사이의 분위기나 가사를 암시하는 연주를 들려주면서 가수와의 교감을 극대화시키려는 행동이었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